대형 LPG벌크사업자들이 LNG소비처 중에서 LPG로 연료전환이 가능한 곳을 찾고 있다.(사진은 특정기사와 무관)
대형 LPG벌크사업자들이 LNG소비처 중에서 LPG로 연료전환이 가능한 곳을 찾고 있다.(사진은 특정기사와 무관)

[가스신문 = 김재형 기자] 최근 LPG가격이 도시가스 대비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보이면서 수년 전에 이뤄졌던 도시가스시설의 LPG연료 전환이 다시 한번 고개를 들고 있다. 다만 예전에 도시가스를 LPG로 연료전환 후 가격역전이 다시 일어나면서 손해를 본 사례도 있다. 따라서 이번에는 LPG벌크사업자들이 새로운 영업방식도 도입하고 있어 향후 추이에 귀추가 주목된다.

LPG의 공급단가는 벌크사업자의 가스공급 능력과 가스소비처의 소비량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하나를 특정 지을 수는 없다. 다만 소형LPG저장탱크로 가스를 공급 시 도시가스 대비 20~30% 저렴하다는 게 정설이다,

대형 거래처를 둔 A벌크사업소에서 작성한 가스 연료별 사용금액표를 보면 LPG의 단가(E1 공급단가) 1395.8원/kg, 도시가스 1548.4원/㎥을 기준으로 소비처에서 LPG는 110,000kg, 도시가스는 131483㎥를 사용했을 시 LPG의 경쟁력이 확연히 드러난다. LPG는 월 1억5353만 원이, 도시가스는 2억359만 원이 각각 연료비로 소요돼 LPG가 33% 저렴하다.

LNG탱크로리를 설치해 한 달에 대량으로 가스를 소비하는 곳을 대상으로 일부 LPG벌크사업자들이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예전처럼 시설비를 대거 투자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은 지양하고 가스소비처에서 LPG탱크와 LNG탱크 두 가지를 모두 갖추도록 유도하고 있다.

대형 가스소비처 입장에서는 LPG시설에 2~3억원의 비용을 투자하더라도 이르면 5~6개월만에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는데다 에너지원 별 가격변화에 따라 LPG와 LNG를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 한 LPG벌크사업자는 “최근 LPG의 가격경쟁력이 부각되면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가스소비처에서 많은 문의가 들어오고 있는 실정에서 LNG탱크로리 소비처를 비롯해 도시가스 시설 등의 연료전환이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2,9톤 이하의 소형LPG저장탱크도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다만 현장에서는 소형저장탱크의 이격거리로 인해 시장확보에 애로사항이 발생하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비처에서 월 40톤을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도시가스와 비교해 LPG가 30~40% 저렴하다. 10월 예상 금액만 4000~5000만원 절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과감하게 투자를 하더라도 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연료별 사용금액 대비표

 

구분

단가

사용량

금액

비고()

차액

 

10

LPG

1,397.8

/kg

110,000

153,538,000

-50,053,598

-33%

E1 수입가격

도시가스

1,548.4

/

131,483

203,591,598

경기지역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